오늘은 디지털 포렌식의 핵심 개념 중 하나인 타임스탬프(Timestamp)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.
일상 속에서 우리가 무심코 넘기는 파일의 ‘날짜 정보’가,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?
🔍 타임스탬프란?
타임스탬프는 파일이나 데이터가 생성되거나 수정, 열람된 시점을 시간 정보로 기록한 것을 말합니다.
예를 들어,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촬영하거나 편집하면, 그 시각이 자동으로 저장되는데, 이것이 바로 타임스탬프입니다.
이러한 시간 정보는 디지털 포렌식 분석에서 사용자의 행위와 사건의 흐름을 추적하는 데 핵심 단서로 활용됩니다.
📂 타임스탬프가 왜 중요할까요?
디지털 포렌식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“무슨 일이 일어났는가?”만이 아닙니다.
“언제 일어났는가?” 역시 사건을 올바르게 해석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단서가 됩니다.
두 요소는 함께 사건의 흐름과 진실을 밝혀내는 핵심 열쇠입니다.
예를 들어, 범죄자가 파일을 삭제하거나 조작한 흔적을 남겼다면 그 행위가 이루어진 정확한 시간은 수사의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정보가 됩니다.
“이 파일, 2025년 6월 17일 오후 11시 18분에 수정됐습니다.”
이렇게 타임스탬프를 분석하면 누가, 언제, 어떤 행동을 했는지를 추적할 수 있죠.
결국, 타임스탬프는 시간의 신뢰성을 확인하는 열쇠입니다.
🌍 타임스탬프 해석의 출발점: UTC
하지만! 타임스탬프를 정확히 해석하려면 먼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. 바로 UTC(협정 세계시)입니다.
🕓 UTC란?
전 세계가 통일된 기준으로 사용하는 기준 시간으로 기존에는 지역마다 해가 뜨는 시간이 달라 예전에는 각자 다른 시간을 썼지만, 국제적인 통신과 기록의 정확성을 위해 하나의 기준이 필요해졌습니다.
그리고 그 기준이 되는 것이 바로 UTC인데요. 각 국가는 UTC를 기준으로 고유한 시간대를 가지고 있습니다.
🇰🇷 한국: UTC+9
🇬🇧 영국: UTC+0
🇺🇸 뉴욕: UTC-5
디지털 기기에 남는 데이터는 보통 UTC(+0)을 기준으로 시간을 기록하기 때문에, 포렌식 분석 과정에서는 각 국가의 시간대를 반영하여 해석해야 정확한 타임라인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.
⚠️ UTC 해석 오류 사례
그럼 여기서, 간단한 사례를 하나 살펴보겠습니다.
한국에 거주하는 사용자A의 PC에서 오전 9시에 문서를 열람했다고 가정해 봅시다.
그런데 이를 분석한 분석자가 한국 기준시(UTC+9)가 아닌 협정 세계시 기준 UTC로 설정한 채 타임스탬프를 해석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?
사용자A는 실제로 오전 9시에 문서를 열람했지만, 그 결과 보고서에는 해당 문서를 ‘자정(00시)’에 열람했다고 표시됩니다.
이처럼 시간대를 잘못 설정하면, 정당한 업무 활동이 마치 야심한 밤에 몰래 작업한 것처럼 해석될 수 있습니다.
이는 사건 흐름을 왜곡시키는 결정적 오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✅ 정확한 분석을 위해서는?
타임스탬프는 단순한 ‘시간 정보’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.
이는 사용자의 행위를 시간에 따라 추적하고, 사건의 진실을 복원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.
하지만 시간대(UTC) 설정이 잘못되면 분석 결과가 왜곡되어 무고한 사람을 의심하거나, 중요한 증거를 놓칠 위험도 존재합니다.
따라서,
- 분석 전 기기의 시간대 설정을 반드시 확인하고
- 타임라인의 흐름과 맥락 속에서 시간 정보를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.
다음 카드뉴스에서는 타임스탬프 분석의 핵심 요소인 ‘MAC 타임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.
어떤 시간 정보가 어떤 행위를 의미하는지, 그리고 그 해석 시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함께 살펴봅시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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